누구의 사주건 궁위(宮位)는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해가 쉽지만, 육친성(六親星)은 일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세심하게 살펴야 하는 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간명 과정에서 해당 육친성이 없다면 어떻게 파악할지 모르게 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를테면 편재는 아버지를 나타내는 육친성인데, 편재가 없다면 아버지가 없거나 결손 되었다고 보는 오류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저도 이런 문제를 선생님께 여쭈어 본 적이 있습니다. “선생님 庚금 일주라면 甲목 편재가 아버지가 되는데, 만약 원국에 재성이 없으면 아버지가 없는건가요? “명리는 한 가지만 고집하면 안돼. 木은 간(肝)을 의미하는데 사주에 목이 없으면 肝이 없나? 다른게 아버지를 대체하고 있는 거겠지” 선생님의 대답은 유머러스하고 명쾌한 설명이었다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