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坊哲學院

사주명리/사주실전풀이

조후용신(調候用神)적용 사주통변 사례

경덕 2020. 8. 2. 21:07

[남자사주]

丁  庚  癸  壬        辛 庚 己 戊 丁 丙 乙 甲 (6대운)

丑  寅  丑  午        酉 申 未 午 巳 辰 卯 寅

 

▣사주의 특징

-이사주는 먼저 용신 잡기가 조금은 난감할 수 있다. 한겨울 동토의 경금으로써 억부로 잡아야 할 것인지, 조후로 잡아야

 할 것인지?

-년월상의 壬, 癸水가 일간 庚金을 설기하고 시상의 丁火가 경금 일간을 조후하여 좋은 듯하나 실제로는 경금 일간이

눈보라치는 한 겨울에 추위에 떨고 있는 형국이다.

-시상의 정화가 오화중의 정화에 뿌리를 내리고 땅의 열로 조후를 한다고는 하나 년월간게 있는 壬,癸水가 심하게 내리는 눈보라가 되기 때문에 丁火화 午火는 힘을 쓸 수가 없어 일간 庚金을 따뜻하게 해줄 조후가 부족하다.

-년월간의 임, 계수가 旺하여 병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일간 庚金도 기신인 임, 계수를 돕기 때문에 凶兆의 작용을 한다.

 

▣用神→寅木 中 丙火

-만일 癸水(雨水)가 없고 壬水(地水)만 있다면 시상의 정화를 용신으로 쓸 수 있겠으나 계수(눈보라)가 丁火를 움추려 들게 하는가 하면 년지 午火와 合을 이루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히 일지의 寅木 중 丙火가 조후역할로 用神으로 쓰니 이 사주는 寅木의 상황에 따라 통변하게 된다.

※궁통보감에서도 庚金은 亥, 子月에는 丁火를 위주로 하지만 丑月은 한기가 극심한 寒凍의 절기인바, 丙火를 위주로 하고 丁火로써 도운다고 기술되어 있다.

 

▣사주의 대강 풀이

-이 사주는 년, 월간의 임, 계수가 병으로 작용을 하고 있는 가운데 월, 시지의 丑土 중에 계수와 신금이 암장되어 있어 언젠가는 반드시 흉조가 발생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즉 축토 중 신금은 용신 병화를 합하여 기신인 水로 만들고, 癸水는 丙火를 가리기 때문이다.

-년, 월상에 임, 계수의 기신이 있으니 가난한 시골집에서 태어났는데, 년, 월에 食傷이 있어 머리는 영특하여 어렵게 독학으로 공부하였다.

-한겨울에 偏官(丙火)을 조후용신으로 쓰니 공직생활을 하였으며, 명예욕도 강하다. 丙火가 용신이 된 자나 일지에 암장이 되어 있는 자는 인물이 좋다.

-또한 병화는 아들이므로 첫 아들을 둔 가운데 시상의 정화는 딸로써 두번째는 딸을 두었다. 한편 년지 오화중 정화는 년상의 壬水에 극을 당하면서 丁壬合을 하였기 때문에 쓸모가 없으므로 자식으로 보기가 어렵다.

 

▣대운 풀이를 간략히 한다.

-갑인, 을묘대운: 용신 병화의 기운이 힘을 받는 때이어서 집안이 어렵지만 공부를 할 수가 있었다.

-병진대운: 한겨울의 태양이 비취는 모습으로 좋은 자리에 취직이 되는등  뜻을 펼칠 수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좋은 처를 만나게 되었다.

-정사대운: 寅木(재성: 처)이 死지에 있는데다 사화가 원국의 축토와 합을 하고 있어 희신인 인목을 암중에서 金剋木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정사대운 기미년에 寅木이 死지에 드니 부인이 병이 들기 시작하였고, 경신, 신유년에 부인이 간암으로 입원하면서 재산을 탕진하고 임술년에 상처를 하였다.

-무오대운: 이대운 말기인 을축년에 공직에서 사표를 내고 그해 새로이 부인을 만나 음식장사를 하였다.

오화대운중 병인, 정묘, 무진 3년간은 용신의 왕지로써 그런대로 장사가 잘 되다가, 기미, 경오, 신미 3년간은 寅木의

병, 사, 묘지로 재산상 손실이 많았다.

-기미 대운은 寅木이 묘에드니 흉할 것이며, 경신대운 역시 불길하다. 신유 대운말이나 임술대운에는 천수를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