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坊哲學院

사주명리/동방철학원 생각

남자 때문에 재물이 나가는 사주

경덕 2023. 12. 21. 13:43

어제 오늘 제주에는 대설 경보에 강풍까지 겹쳐 사무실이 한산합니다. 책장을 살피다가 참역학은 이렇게 쉬운 것이다를 꺼내들고 읽고 있는데 한 곳에 눈길이 멈춥니다.

다음의 사례는 청암 박재현 편저 참역학은 이렇게 쉬운 것이다에 수록된 사주해단 사례입니다.

제가 부족함이 많습니다만 이 사례를 제 나름대로 또 다른 측면에서 왜 남편 때문에 재물이 나가는 사주인지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남자 때문에 재물이 나가는 사주]

[坤命]

시일월년

壬丙辛乙       戊丁丙乙甲癸壬(3대운)

辰申巳酉       子亥戌酉申未午

이 사람은 필자와 잘 아는 사이인데 한 번도 사주를 봐 달라고 하지 않더니 5년 전쯤에 찾아왔다. 7년 전쯤 만난 남자와 사업을 했는데 그 남자는 한 푼도 대지 않고 뒤에서 구경만 하면서 큰 소리를 치고, 혼자 부지런을 떨었지만 빈털터리가 되고 말았다고 한다. 속궁합이 잘 맞아 동업을 했다는데 속궁합과 사업은 다르다. 아마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남자 때문에 재물이 나간다는 말을 들었어도 했을 것이다. 사람들은 대개 당해 보지 않으면 믿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64세인데 시집을 가겠다고 한다. 사주가 이런데 그 남자가 돈을 줄는지. 아마 고생만 하다 1년도 안 돼 다시 나올 것이다. 그것도 다른 여자가 들어와 쫓겨나다시피 나올 것이다. 아들도 태어날 때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 어머니를 챙길 겨를이 없다.

이 사주를 보면 오행이 골고루 있으면서 월상(月上)辛金(신금) 財星(재성)이 년지 유금(酉金)에 통근(通根)되어 힘이 있으니 재물 복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배우자궁인 일지의 申金 편재(偏財)가 사신(巳申)으로 삼형살(三刑殺)을 이루면서 ()()되고, 일지의 申金이 시지 辰土와 반합(半合)으로 수국(水局)을 이루니, 이 사신(巳申) 삼형살(三刑殺)과 사신합(巳申合)과 사신파(巳申破)와 일지의 申金이 시지의 辰土와 반합(半合)으로 수국(水局)을 이루어 이 사람의 돈을 축내는 것이다. 한마디로 돈은 모두 사라지고 스트레스만 받을 사주다.

출처: 청암 박재현 편저 참역학은 이렇게 쉬운 것이다에서 발췌

 

동방철학원 의견

저는 이 경우에 化爲論으로 접근해 보았습니다.

첫째, 월간 과 일간 이 병신합수(丙辛合水)의 현상으로 재(:)가 관(:)으로 변화하는 재화위관(財化爲官) 현상이 일어납니다.

둘째. 일지 과 시지 이 반합(半合)으로 신진수국(申辰水局)이 되어 이 또한 재(:)가 관(:)으로 변화하는 재화위관(財化爲官) 현상이 일어납니다.

셋째, 년지 와 월지 가 반합(半合)으로 사유금국(巳酉金局)이 되어 비겁(比劫:)이 재(:)로 변화하는 겁화위재(劫化爲財) 현상이 일어납니다.

1.재화위관(財化爲官) 이 되면

1)건명(乾命)의 경우에는 인처출세(因妻出世) 사주로 아내 덕이 하늘을 찌르고 또한 관운(官運)이 좋다고 추리합니다.

2)곤명(坤命)의 경우에는 돈 벌어서 남편 좋은 일을 시키거나 돈을 남편에게 뺏긴다고 추리합니다.

2.겁화위재(迲化爲財)가 되면

1)신약사주인 경우에는 친구, 형제, 가까운 사람으로 인하여 재정적인 손실을 보게 된다고 추리합니다.

2)신강사주인 경우에는 친구, 형제, 가까운 사람의 도움으로 부를 이룬다고 추리합니다.

이렇게 보면 이명조의 여인은

재화위관(財化爲官) 과 겁화위재(劫化爲財)의 현상이 사주 원국에 자리하고 있어서 돈 벌어서 남편 좋은 일만 하게 되고 돈을 남편에게 뺏기는 원초적인 운명을 내포하고 있다고 추리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