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坊哲學院

사주명리/동방철학원 생각

백년해로 사주에 관한 고찰

경덕 2023. 12. 16. 09:22

다음의 사례는 도계 박재완 선생님의 저서인 "命理實觀"에 설명된 사주해단 사례입니다.

이 예제를 통하여 몇 가지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명리실관 예제]

(坤命)

시일월년

癸癸辛己       戊丁丙乙甲癸壬(3대운)

丑丑未亥       寅丑子亥戌酉申

弱水가 생기를 만나니 를 잘 타고 난 때문이다. 재주와 기술이 비범하여 가히 백가지 일을 감당하리라.

어진 남편 만나 백년해로하고 자손도 역시 영화가 있으리라.

이하생략

출처: 도계 박재완 저 "명리실관"에서 발췌

 

[동방철학원 의견]

여기에서 도계 선생님께서 어진 남편 만나 백년해로 한다고 해단한 부분에 대해서 왜 그렇게 해단하셨는지?

제가 부족함이 많은 탓인지 이해가 잘 안 되어서 제 나름대로 다른 방향에서 접근해 보았습니다.

 

1.繪畵四柱學으로 접근해 보면

원국 자체에 긍정적인 부분이 별로 없는 사주로 볼 수 있는 공간이 많다고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1)일간 癸水와 년간 己土(관성)의 관계

己土(관성)로 인하여 癸水濁水가 되며, 己土癸水에 의해 난타당하는 모습으로 배우자 복이 없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2)일간 癸水와 월간 辛金과의 관계

보석인 (印星)라는 비를 맞아 녹이 슬고 병이 드는 모습으로 印星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3)일간 癸水와 시간 癸水와의 관계

가 더해지니 장마 비가 오는 형국이 되어 설상가상으로 매사가 답답하고 比肩으로 인한 장애와 병폐가 많을 것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4)癸水2개 있으므로 隱神戊土가 와서 戊癸合火하는 모습에서 약간의 긍정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습니다.

2.明暗夫集, 官殺混雜, 双白虎大殺 등으로 배우자 운도 좋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1)官殺混雜하고 明暗夫集의 상으로 본 남편과 해로하기 어려운 명조라고 봅니다.

년간 己土, 년지 戊土, 월지 己土, 일지와 시지 己土 등 정, 편관이 혼잡하고

으로 으로 부성인 官星이 혼잡합니다.

더불어서 월지와 配遇者宮인 일지가 丑未冲을 하고 있습니다.

2)官殺이 태왕하고 남편성인 官星白虎大殺에 해당하고 있어서 남편의 비명횡사가 우려됩니다.

관살이 태왕하고 일주와 시주의 癸丑이 백호대살이면서 관성에 임하고 있어서 전형적인 남편의 비명횡사가 우려되는 명조라고 생각합니다.

 

이상과 같이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이명조인 경우에 삶도 困苦했을 것이고 배우자 운도 매우 안 좋았을 것으로 보아서 본문에서 해단한 내용과는 상반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순수한 저의 좁은 소견에 불과합니다.

순수하게 공부하는 차원에서 명리학계의 泰斗이신 도계 박재완 선생님께서 하신 사주해단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감히 사족을 달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