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坊哲學院

사주명리/사주실전풀이

바람을 피우면 안 되는 사주

경덕 2024. 5. 28. 16:42

 

남편              아내            아내의 애인

시일월년        시일월년       시일월년

癸甲己庚        辛壬丁戊       乙甲庚癸

酉子丑子        亥子巳戌       丑午申巳

 

아내의 사주를 일반적인 방법으로 풀어보면 년상(年上)에 편관(偏官) 무토(戊土)가 있고, 년지(年支)에 술토(戌土)가 있고 월지(月支)의 사화(巳火) 속에 무토(戊土)가 있고, 시지(時支)의 해수(亥水) 속에 무토(戊土)가 있으니 남자가 많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지장간에 있는 오행(五行)은 밖으로 나와야 활동할 수 있으니 남자로 볼 수 없고, 년지(年支) 술토(戌土)는 월지(月支) 사화(巳火)와 원진(元辰)이 되니 일간 임수(壬水)가 쳐다보지도 않고, 임수(壬水) 바로 옆의 월상(月上)에 정화(丁火)가 있으니 다정지합이 되어 남편만 바라보며 살아야 하는 사주다.

남편의 사주를 봐도 일간 갑목(甲木)이 월상(月上) 기토(己土)와 갑기합토(甲己合土)를 이루니 그야말로 잉꼬부부의 상이다. 아내인 월상(月上) 기토(己土)가 바람을 피울 이유가 없다. 그리고 아내의 애인 사주를 보면 시지 축토(丑土)가 아내인데 애인이 있고, 이 남자도 일지 오화(午火) 속에 숨겨둔 기토(己土) 애인이 있다.

그런데 이 아내가 축토(丑土) 대운이 되면서 축토(丑土)가 일지 자수(子水)와 육합하여 관성 토()가 되니 이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그것도 옛날에 결혼하려고 하다가 궁합이 나빠 집안에서 반대한 사람인데다가 일지끼리 상충(相沖)하니 연인궁합이라 세월 가는 줄 모르고 사랑을 나누었을 것이다. 그러다 임수(壬水) 대운이 시작되면서 남편한테 들통 난 것이다.

이 아내는 10년 전쯤에 신수를 보러 온 것이 인연이 되어 3번이나 다녀갔다. 처음 상담했을 때는 시시콜콜 지난 얘기는 하지 않고 올해 남편을 잘 지키지 못하면 다른 여자에게 빼앗길 수 있으니 잘 하라고만 했다. 왜냐하면 그녀의 사주에서 임수(壬水)는 같은 여자인데 남편인 년상(年上) 무토(戊土)에게는 아내와 똑같은 사람이라 그 여자와 어울리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후 전체적인 상담을 할 때 축토(丑土) 대운에 대한 얘기를 했고 남편의 운에서도 당신이 바람을 피우게 된다고 말했다. 남편의 운에서 이 사람이 바람을 피우는 것은 남편이 갑목(甲木) 대운으로 흐르기 때문이다. 일간 갑목(甲木)과 대운이 갑목(甲木)이 월상(月上)의 기토(己土)와 쟁합(爭合)할 때 새로 들어오는 갑목(甲木)을 좋아해 당신이 바람난다고 했더니, 그때서야 애인 얘기를 하면서 생년월일시를 말해 주는데 이거 너무 사주대로 정확하게 사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웃었더니 자기는 미치겠는데 뭐가 좋아 그렇게 웃느냐고 한다.

애인은 바람을 피워도 되는 사주인데 이 사람이 임수(壬水) 대운을 만난 51세 때가 무자(戊子)년이다. 그런데 무자(戊子)년에는 애인이 일지 오화(午火)를 년운(年運)의 지지(地支) 자수(子水)가 충()하여 숨어 있던 애인이 밖으로 튀어나온다. 결국 애인은 그의 아내에게 들켜 이혼했다.

어쩌면 이렇게 정확하게 한 조를 이룰 수 있을까. 그러나 이 사람은 이혼도 하지 못하고 남편에게 시달렸는데 남편의 사주를 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일간 갑목(甲木)과 월상(月上) 기토(己土)가 다정하게 살아왔기 때문에 남편은 아내를 믿고 싶은 것이다.

이 사람이나 남편이나 금년에는 이혼할 사주가 아니니 죽은 듯이 살아야 하는데 힘들 것이다. 그래서 도망가라고 하고 싶었지만 지금도 자식들 때문에 그러고 사는데 나중에 피눈물을 흘릴 거라고 말했다.

앞에서 바람을 피워야 되는 사주는 바람을 피워야 가정이 편안하다는 말을 했다. 마찬가지로 바람을 피우면 안 되는 사주는 반드시 들통 나 간통죄로 들어가거나 이혼한다.

 

출처: 청암 박재현 편저 참역학은 이렇게 쉬운 것이다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