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坤命]
시일월년
壬戊辛壬 甲乙丙丁戊己庚 (대운)
子午亥寅 辰巳午未申酉戌
亥月 戊土 일간이 水재성이 강해 신약해진 사주다. 인수는 방조설상(幇助洩傷) 중 조(助)를 통해 일간의 약함을 해결할 수 있는 육친이다. 신약을 해결할 수 있는 午火 인수를 보자. 火 인수의 양 옆에 亥, 子가 있어 수화상충하니 일간의 도움을 주기 힘들다. 또한 午火가 지지에만 있고 천간에 투출하지 않은 점도 일간을 돕는 것에 한계가 있음을 말해 준다. 혹, 운에서 火 인수가 온다 하여도 壬水가 쌍으로 丁壬합으로 기반(羈絆)되고, 丙壬 충이 되는 게 문제다.
여기에 월령이 재성이고 시주가 壬子로 재성이 일간과 유정하니 탐재괴인(貪財壞印)이 된다. 이 팔자에서 훼손되는 인수를 구할 수 있는 것은 寅木인 연지다. 그러나 寅木 주변에 습이 많아 생화(生火)를 하기도 힘들다. 재괴인을 흡수하는 머리는 비고, 감각에 따라 움직이는 엉덩이가 큰 것으로 비유된다. 이와 같이 관인상생(官印相生)이 안되고 탐재괴인만 이루어지니 남편복이 있을 수 없고 생활이 정상적일 수 없다.
실제 1990년(戊申운 庚午년)에 결혼 후 부부불화 속에 살다가 2004년(丁未운 甲申년)초에 바람이 났다. 그 후 바람난 상대남이 만나 주지 않는 것을 이유로 자기 여자임을 사방에 까발리자. 직장과 집을 버리고 외국으로 도망갔다.
출처: 이을오 편저 “멀대도사의 사주팔자 이야기”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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