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복과 자식 복이 없는 사주

다음의 사례는 학선 류래웅 편저 “사주실록”에 서술된 사주해단 사례입니다. 이 해단사례를 통하여 배우자 인연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 고찰해 보고자 합니다..

[坤命:婦]

시 일 월 년

壬 乙 壬 甲           丙 丁 戊 己 庚 辛(5대운)

午 亥 申 子           寅 卯 辰 巳 午 未

 

[乾命:夫]

시 일 월 년

0 己 辛 辛           甲 乙 丙 丁 戊 己 庚(5대운)

0 丑 丑 酉           午 未 申 酉 戌 亥 子

 

坤命 부모의 위(位)인 월주가 정관(正官)이라 초년은 친정 부모덕으로 좋았다.

시집와서 고생과 풍파가 심하다. 남편은 늘 병으로 시달린다.

자녀는 셋이나 잃었다(死別) 丙辰년에는 아들이 관재(官災)를 당했다.

[53세 때의 상담]

乙 일주가 丙辰년을 만나면 천간이 상관이라 자식에 관한 일이 있다.

乙 주변 양쪽에 壬이 있어 반충(反冲)이다

己巳대운에 乙亥일주와 천충(天冲), 지충(地冲)이 되나 官이 튼튼하여 이혼까지는 하지 않았으나. 壬水가 과하게 火를 극하는데 火가 자식이어서 자식을 잃고 속도 썩인다.

 

출처: 학선 류래웅 저 “사주실록”에서 발췌

 

※동방철학원 생각※

 

1.甲子生(婦)의 입장에서 남편과의 인연은

“配星空亡이면 塡實定配한다(배성공망이면 전실정배한다)”에 해당되는 인연으로

이 사주의 경우에 乙亥日의 空亡이 申,酉가 되는데 이 인자가 배성인 官星에 속하므로 사주 내에 申이 있으므로 사주에 없는 酉생을 만나면 空亡이 채워지므로 酉생을 배우자로 유인하여 인연하게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3년 연상인 辛酉生을 남편으로 맞이한 것으로 유추해 봅니다.

 

2.辛酉生(남편)의 입장에서 부인과의 인연은

“柱中二字이면 合冲定配안다(주중이자이면 합충정배한다)“에 해당되는 인연으로

이 사주를 살펴보면 월지와 일지에 丑土 2자가 있으므로 이를 冲하거나 合하는 인연을 맞게 되는데 이 경우에는 합하는 子生을 배우자로 유인하여 3년 연하의 甲子生을 부인으로 인연한 것으로 유추해 봅니다.

 

[참고]→배우자 인연에 대한 부분과 남편 병약과 자녀사별등 자녀복에 관한부분, 또한 “反冲”에 대해서 살펴 보고자 합니다.

[配偶者 因緣과 관련하여]

▶위 사례의 곤명의 경우를 살펴보면 맺어질 수 있는 인연으로

1.“柱中二字이면 合冲定配한다”의 주중 壬이 2字이므로 合하는 丁生과의 인연과 “日柱無根이면 正祿定配한다”의 인연으로 卯生과의 인연과 합치되는 3년 연하의 丁卯생과의 인연도 생각해 볼 수 있으며

2.“配星空亡이면 塡實定配한다”의 인연으로 配星空亡인 申을 冲하여 脫空하는 寅生과의 인연인 2년 연하의 丙寅생과의 인연도 올 수 있으며

3.또 空亡이 채워지는 酉生인 辛酉生과의 인연도 올 수 있다고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위의 부인은 결론적으로 이 중에서 辛酉生과의 연분을 맺게 된 것입니다.

▶저의 소박한 의견을 한 가지 말씀 드리면

이 경우에 만약에 결혼 전에 저에게 배우자 인연에 대한 상담이 있었다면 위의 인연 중에서 丙寅生과의 인연이 그 중에서도 좋은 인연이라고 말씀 드렸을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만약 丙寅生과 맺어졌다면

1)配星空亡을 脫空하고

2)寅亥合木으로 水多를 억제하여 漂木현상을 완화 시키며

3)寅午火局으로 약한 火기운을 보강하면서 食神인 子息星의 기운을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볼 수 있어 좋은 인연으로 작용하리라 보고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坤命도 만약 丙寅生과 인연이 맺어졌다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배우자로 맺어질 수 있는 인연이 여러 경우가 될 수 있다고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 어떤 인연을 선택하느냐, 맺어지느냐에 따라 인생항로가 많이 달아 진다고 봅니다.

여러 가지 인연이 있을 수 있으나 선택은 본인의 자유의지이므로 그것은 곧 본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남편의 病弱과 관련하여]

▶남편 사주로 보면

1.월지와 일지가 急脚殺에 해당하므로 수족에 이상이 있을 것을 강력하게 암시하고 있고

2.土일주로서 천간에 2개의 辛金과 지지가 酉丑金局이 되어 多金과 金局을 이루므로써

土를 강력하게 설기하여 힘을 빼므로 土에 해당하는 부위인 비위(脾胃)가 매우 약했을 것으로 미루어 생각해 봅니다.

▶부인사주로 보면

남편성인 월지 申金이 천간의 2개의 壬水와 지지의 亥水와 申子水局등으로 金의 기운을 강력하게 빼어버리는 모습에서 남편의 건강이 안 좋을 것이라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자녀의 사별과 관재와 관련하여]

▶부인의 입장에서 보면

일지에 偏印(梟紳)이 자리하고 있어 이것만으로도 자식을 剋傷하는 요인이 되는데 더불어서 주중에 천간의 2개의 壬水와 지지의 亥水와 申子水局을 이루어 印綬가 多하고 强力하여 자식성인 食傷을 강력하게 剋傷하므로 無子하거나 자식 복이 없는 대표적인 사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편의 입장에서 보면

천간의 2개의 辛金과 지지는 酉丑金局을 이루어 食傷이 多하고 强力하므로 자식성인 官星을 매우 강하게 剋傷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無子하거나 자식 복이 없는 전형적인 사주의 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反冲에 대하여]

여기서 말씀하시는 “反冲”이라는 용어는 제가 일천한 탓인지 저에게는 다소 생소합니다.

다만 제가 알고 있기로는 혹시 “反生”이 아닌가 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해 봅니다.

오행의 相生관계가 逆작용을 하는 현상을 “反生”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 사주에서 보면 壬水가 乙木을 生하는 관계이나 乙木 양쪽의 壬水 뿐만 아니라 지지의 申子水局 등으로 인하여 水生木을 하여야 하나 水가 과다하여 相生관계가 오히려 역작용을 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水가 木을 생하는 것이 相生으로 좋은 모습이지만 生하는 水가 태과하여 오히려 木이 剋을 받는 상항이 야기되어 그래서 水生木이 아니라 水多漂木의 현상이 나타나서 오히려 해로움이 초래되는 현상으로 “反生”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