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坊哲學院

기타/나의 수필

日落西山

경덕 2022. 11. 30. 20:19

일락서산

오늘도 잠깐 바람 쏘이러 늦은 오후에 산책을 하다가

서쪽 하늘을 보니 지는 해와 함께 하늘이 붉게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황홀한 모습의 지는 해가 서산마루에 걸렸습니다.

 

이 또한 곧 나이 80을 바라보는 나의 모습인 듯 하여 상념에 젖어 듭니다.

나 자신이 이제 황홀한 듯 하지만 왠지 씁쓸한 저 태양처럼

나의 모습도 일락서산의 문턱에 다다르고 있는데......

 

易業을 하면서 뭔가 남들 보다 잘 본다는 말을 듣고 싶은 욕심,

족집게라는 말을 듣고 싶은 욕심,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은 욕심,

더 많은 고객들이 찾아오기를 바라는 욕심 등등

채워지지 않는 욕심으로 하루하루를 채워가고 있는 나의 모습과

일락서산의 모습이 한 장의 사진으로 오버랩 되는 순간입니다.

 

욕망은 잉태하여 죄를 낳고 죄가 다 자라면 죽음을 낳는다라는

성경귀절이 불현 듯 나의 뇌리를 스치는 순간입니다.”

 

'기타 > 나의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송(海松)  (0) 2020.05.17
소나기  (0) 2020.05.12
노출  (0) 2020.03.27
飛馬  (0) 2018.02.05
동백꽃  (0) 2017.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