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坊哲學院

사주명리/사주통변시 참고사항

남편과 사별한 여인

경덕 2022. 6. 13. 15:16

 

乙 壬 甲 丁

巳 申 辰 卯  사주첩경 12

 

추명가 265 壬癸일생 관백호는 십중팔구 혈광사라.

 

[삼각산인 해설]

이 사주는 월에 태어났습니다. 월은 양력 4 5일 청명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월은 꽃도 피고 나무가 자라나는 시절입니다. 월에 태어난 사람은 수기를 공급받아야 한다는 것이 대원칙입니다. 이 사주를 보면 물이 있고 나무가 있습니다. 기본적인 격국을 갖추었는데 왜 남편이 죽었을까요? 백호살 때문에 남편이 죽었다 혹은 운이 나빠서 죽었다고 넘어 가는 것은 별로 좋은 설명이 아닙니다. 저는 인생의 중요한 시그널이 원국에서 찾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 원국의 명조에서 남편과 사별하는 모습을 찾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혼인관계

 

사주의 배우자궁의 모습을 한번 보십시오, 남편궁에 위치한 신금이 申辰화국, 巳申, 卯申암합하고 있습니다. 즉 좌하 배우자궁이 다른 지지인 卯辰巳와 모두 관련을 맺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어떤 요소들이 남편의 사망과 관련을 갖고 있는지를 찾아낼 수 있을까요?

배우자성인 관성의 향방을 찾아볼까요?

월지  ,  토가 좌하 금과 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남편을 의미한다고 확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년지 목이 토를 卯辰천으로 구멍을 내고 있습니다. 첫 번째 남편은 목으로부터 극제를 너무 강하게 받고 있으므로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에 토를 첫 번째 남편으로 쓰게 되면 봄날의 왕성한 목과 목이 토를 극제하는 것이 크기 때문에 헤어지게 됨을 원국에서 암시하고 있습니다. 월주 관성이 卯辰천으로 타격을 받는 시기는 대략 궁위론에 입각해서 볼 때 20대 후반 30대 초반입니다. 그 시기에 이르면 첫 번째 남자와 卯辰천으로 헤어지게 되는 것이죠.

그 다음에 이 여인은 어떻게 될까요? 남편자리인 좌하 금은 토와 헤어진 뒤 다시 화와 합합니다. 중에도 수의 관성인 토가 있습니다. 이 여인의 두 번째 남자입니다. 그럼 두 번째 남자랑은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시지 화와는 극제가 없으므로 아마 행복하게 살 것을 보입니다. 巳申이 합하는 모습에서 두 번째 만나는 남자가 진정한 인연인 것 같습니다.

 

부모관계

 

이석영 선생은 화 재성과 금 인성이 합했기 때문에 어머니가 재취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제 생각에 이것은 조금 비약이 있는 것 같습니다. 토가 어머니 궁인데 어머니 궁에서 올라온 은 뒤에 있고 앞에 목은 큰어머니, 목은 자신의 어머니입니다. 년 월에 있는 식상과 녹신은 어머니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식관계

 

자손궁인 시간에 투간한 목 식상은 자식을 나타냅니다. 그런데 이 사주는 甲乙목 식상이 동시에 투했으므로 식상이 혼잡합니다. 월이라는 계절의 주인공은 목이 아니라 목입니다. 이석영 선생은 식상이 교잡해 있기 때문에 압양계자(鴨養鷄子:오리가 병아리를 키우는 형국)의 명이라고 했습니다.  목이 월령을 가지고 있는 진정한 주인인데, 이 사주는 목을 뒤에 두고 목을 앞쪽에 두었기 때문에 前妻 소생 아이를 키운다는 것입니다.

 

출처: 삼각산인 지음 사주 육친론 깊이 읽기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