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약 인생을 다시 산다면
그때는 더 많이 실수를 저질르고
긴장을 풀고 몸을 부드럽게 하리라.
내가 만약 인생을 다시 살 수만 있다면
지난번 살았던 인생보다 더 우둔하게 살리라.
되도록 심각해지지 않고
좀 더 즐거운 기회를 잡으리라.
여행도 더 자주 다니고,
석양도 더 오래 바라보리라.
산을 향한 발걸음도 더 자주 하고,
나를 돌아볼 나만의 시간들로
명상에 잠긴 시간들을 늘려보리라.
부질없음에 보내는 시간을 갖지 않으리라.
소중한 내 인생을
결코 함부로 하는 시간을 갖지 않으리라.
그 어느 것보다
내 자신을 사랑하리라.
-한 노인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