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坊哲學院

사주명리/동방철학원 생각

한신(韓信)의 생애와 사주의 음미

경덕 2025. 3. 3. 20:46

 연일 내리는 봄비와 더불어 오늘은 세찬 바람까지 불어 분위기가 착 가라앉고 한산합니다.

추적추적 내리는 봄비와 세찬 바람을 뒤로 하고 책을 들었습니다. 책장에 잠자고 있는 계의신결을 오랜만에 보게 됩니다.

한 장 한 장 넘기다가 역대 명인들의 명조에 눈이 머물고 그중에서도 韓信의 명조에 밑줄을 그으면서 음미하며 상념에 젖어 보았습니다.

 

[韓信]

시일월년

乙乙丁辛      辛壬癸甲乙丙(대운)

酉卯酉酉      卯辰巳午未申

이 명조는 楚漢(초한)시대에 劉邦(유방)을 도와 中國(중국)을 통일하고 ()나라를 세우게한 名將(명장) 韓信(한신)의 사주다.

소년시절 漂母(표모)한테 밥을 빌어먹고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불량소년들의 다리 밑으로 기어나가는 受侮(수모)를 겪으면서 자란 黃面書生(황면서생)이었으나 智謀(지모)가 뛰어나 천하무적인 項羽(항우)를 물리치고 천하를 얻게한 공노로 漢王(한왕)에 봉해졌으나 후일 謀反(모반)이 탄로되어 三族(삼족)을 멸하고 젓담는 죽임을 당하였다.

출처: 최국봉 지음 계의신결” p258에서 발췌

 

오늘 날씨 만큼이나 을씨년스런 기분을 떨쳐버리기가 어려운 인간사를 곱씹어 보게 됩니다.

한신의 생애를 인터넷을 통하여 자료를 뒤적이며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다시 한번 더 뒤돌아 보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劉邦(유방)을 도와 전쟁의 승리를 이끌고 중국을 통일하여 한나라를 일으킬 수 있게 한 3명의 功臣(공신)이 있었는데, 첫 번째가 전쟁에 임하면 백전백승하여 건국에 큰 공을 세운 韓信(한신)과 두 번째로 지혜와 책략으로 승리의 전술을 구가한 張子房(장자방)張良(장량) 그리고 후방의 안전과 내치를 튼튼하게 굳힌 소하가 있었다고 합니다.

()()나라를 정복한 후 유방의 의심병으로 이 세 사람의 운명은 극명하게 갈리게 됩니다.

토사구팽을 당한 한신,

자신의 비움과 낮춤을 통하여 겨우 생을 보존한 소하.

중앙정치에서 일찌감치 물러나 초야에 묻힘으로써 천수를 누린 장량의 삶을

조용히 음미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 기회에 한신의 명조를 보면서 사주 공부도 해 보고 싶습니다.

未午巳 대운에는 유방이 천하를 통일하는데 큰 공을 세워 출세를 하였으나 壬辰대운에 유방에 의해 토사구팽을 당한 연유를 사주로 접근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이 명조의 경우에 乙木 일간이 연간 辛金과 연지 , 월지 , 시지 중의 辛金에 의해 완전히 포위를 당한 형국으로써 월간의 丁火火克金으로 강왕한 칠살인 을 다스려서 겨우 팔자의 균형을 잡고 있다고 보여 집니다. 소위 一將堂關(일장당관)하는 食神制殺格(식신제살격)으로 월간의 丁火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겠지요.

그리하여 未午巳 火대운에는 욱일승천하는 기운으로 큰 공을 세웠으나 壬辰대운에는 대운 천간 이 월간 丁壬合으로 合去시켜 불을 꺼버리고, 대운 지지 은 연지 , 월지 , 시지 辰酉合金으로 강왕한 의 세력에 의해 일간 乙木이 여지 없이 잘려나가는 형국이 되고, 일지 와는 卯辰 相穿이 되어 결국에는 토사구팽을 당하는 운명이 된 것이라고 유추해 보았습니다.(사망 기원전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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