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坊哲學院

사주명리/동방철학원 생각

육친화현(六親化現)과 육친통변(六親通辯)

경덕 2024. 9. 30. 08:59

 저는 근래 들어 육친과 육친을 활용한 통변에 대해서 다시 기초부터 정리해 보고 있습니다.

즈음하여 최국봉 지음 稽疑神訣에 이와 관련이 깊은 사주해단 사례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해단사례가 육친화현(六親化現)과 육친통변(六親通辯)에 대하여 많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여기에 저의 생각도 가미해 봅니다.

                                 다               음

[坤命]

시일월년

壬辛乙壬       己庚辛壬癸甲(2대운)

辰亥巳寅       亥子丑寅卯辰

 이 명조는 18세 되는 己未년에 癸巳生 남자와 만나 동거(同居)생활을 하였다. 辛酉年 임신중에 숙부가 남편을 자살(刺殺)하고 친부(親父)까지 살해하려 하였으나 미수에 그쳤으며 그 후 영혼과 결혼식을 올린 장본인이다.

 이 사주를 자세히 살펴보면 辛金 일주가 水木火가 강하여 생부(生扶)함이 적으니 신약(身弱)하다. 巳月하여 정관격(正官格)이 되므로 상관(傷官)을 꺼린다. 그러나 日支年時上에 상관이 투출(透出)하여 정관격(正官格)은 깨졌으니 부부의 운이 불길함을 쉽게 알 수 있다.

신약(身弱)한 사주가 대운이 水木으로 흐르니 공부는 하지 못하고 卯大運 未年 日支와 삼합을 이룰 때 正官巳生 남자와 결합하게 되었다.

 여자의 명에 상관(傷官)이 강하면 자식이 생긴후로 부운(夫運)이 불길한 법인데 이 사주도 임신(妊娠)중이라 亥水 자식이 정관(正官)巳火을 충극(冲剋)하게 되었고, 乙木은 편재(偏財)라 친부(親父)가 되고, 寅木은 정재(正財)라 숙부(叔父)로 볼 수 있는데 하고 있으니 숙부가 남편을 살해(殺害)하였다고 볼 수 있다.

辛酉年에 그런 일이 발생한 이치는 하여 金局을 이루고저 하니 이것은 사위를 끌어들여 딸과 같이 한 식구(金氣)를 이루어 재산을 물려 주고저 함인데 은 원진(怨嗔)이 되는고로 숙부(叔父)가 미워하여 巳火위에 있는 乙木까지 형해(刑害)하려 한 것이다.

 미수에 그친 것은 年時上壬水辛酉 七殺하여 乙木을 생하였기 때문이다.

출처: 최국봉 지음 稽疑神訣” p213에서 인용

 

[동방철학원 생각]

 위의 숙부의 살인과 살인미수의 원인에 대해서 이 해단 내용과 더불어서 다음과 같은 연유도 작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설진과 추명가에

桃花殺三合되어 近親相姦 羞恥몰라 道德觀念 모르고요 多重人格 어이하나

(“도화살이 삼합되어 근친상간 수치몰라 도덕관념 모르고요 다중인격 어이하나“)

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이는 사주내 도화살이 삼합을 이루던지 대운이나 세운에서 연결되어 삼합이 이루어질 때 근친상간 등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 명조가 癸卯 大運, 己未 歲運에 일지에 가 있는데 大運 卯桃花殺인 가운데 歲運 未가 도래하는 해에 巳生 남자와 동거하게 되는데 이때가 사주 원국과 대운, 세운이 도화살인 를 포함하여 亥卯未 삼합을 이루게 되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숙부의 아들인 사촌간에 근친상간에 의한 동거라고 유추해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이러한 사연도 숙부가 명주의 남편(숙부의 아들)을 살해한 원인 중의 하나로 작용한 것이 아닌가 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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