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坊哲學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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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경덕 2022. 6. 23. 08:23

-홀잎노루발풀- *꽃말: 소녀의 기도

 

사노라면........

살다 보면........ 

몸과 마음이 길을 잃고 방황할 때가 있다 

"내가 왜 이러는 걸까?"

"무엇 때문에..."

"내가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나도 나를 잘 모르겠어"

이런 생각들로 방황하면서 괴로울 때가 간혹 있다.

 

그럴 때면

신비한 향과 함께 말 없이

포근히 나를 감싸안고

미소를 짓는 

숲속 연인을 찾곤 한다.

오늘도 한라산 중턱 1100고지의 솔숲을 찾았다.

나의 연인 "노루발풀"이

배시시 웃음 지으며 반가이 맞아준다.

수줍고 보드라운 얼굴로

내귀에 대고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속삭여 준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