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명리/한줄메모장
(숲숙에 피어난 물봉선)
화를 내면 안 되는데
안되는데 그러면서
또 화를 내고
후회하면 안 되는데
또 후회를 하고
부서진 마음 데리고
산속에 와 혼자
쪼그리고 앉아서
물봉선 본다
따가운 가을볕에 익어서
물봉선은 꽃 자주빛
부서진 마음도 꽃 자주빛.
-시인 나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