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계 박재완 선생님 사주

 다음의 사주 풀이는 자강 이석영 선생님께서

사주 첩경을 통하여 역학계의 큰 별이신 도계 박재완 선생님의 사주를 해단하신 내용을 옮겨 적고 있습니다.

[乾命]

시일월년

丁乙甲癸         丙丁戊己庚辛壬癸(2대운)

亥亥子卯        辰巳午未申酉戌亥

 

 이 사주는 子月 심량지시(甚凉之時:매우 추운 시기)에 丁火를 만나 동일가애(冬日可愛)로 설정(泄精)하니 매우 아름답다. 또한 천간에 癸와 甲이 있고 地支로는 亥卯가 모여 木局을 이루어 水와 木 두 기운이 모양을 이루니 相生格을 이루어 丁火에 설정(泄精)하고 있으니 수기유행(秀氣流行)하여 精神이 가득(飽滿)하다. 그리고 또 천문성(天門星)을 놓아 설천도이제활십만(設天道而濟活幾十萬)하여 도통(道通)하니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동양 제일의 역학술사가 된 대전 박재완(朴在玩) 선생님의 사주다.

 

 이 사주를 격국으로 논한다면 子中癸水가 투출하여 印綬格인데 신왕으로 호설정영하여 丁火 食神을 용신으로 삼은 例이다.

일찍 중국각지를 순방하였고 庚申 대운 중에 丁火 용신이 病宮(포태법으로)에 들어가서 크게 불길할 듯하나 그 庚金은 甲木을 벽갑(劈甲:나무를 쪼갬)하여 매우 약한 丁火에 불을 당겨주니 좋아져서 큰 재물을 횡재하였고 己未 대운에는 丁火를 生하는 甲木이 甲己化하여 묶어버리고 또 財인 己土는 亥卯未 목국에 의해서 군겁쟁재(群劫爭財) 당하여 크게 실패하였으며, 그 後 戊午, 丁巳 대운에는 大發하여 명성을 세상에 떨치는 동시에 재산도 융흥(隆興)하여 지금에 이르니 어찌 우연이라 할 수 있으리요.

 

출처: 이 석영 저 “사주첩경”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