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잠깐 바람 쏘이러 늦은 오후에 산책을 하다가 서쪽 하늘을 보니 지는 해와 함께 하늘이 붉게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황홀한 모습의 지는 해가 서산마루에 걸렸습니다. 이 또한 곧 나이 80을 바라보는 나의 모습인 듯 하여 상념에 젖어 듭니다. 나 자신이 이제 황홀한 듯 하지만 왠지 씁쓸한 저 태양처럼 나의 모습도 일락서산의 문턱에 다다르고 있는데...... 易業을 하면서 뭔가 남들 보다 잘 본다는 말을 듣고 싶은 욕심, 족집게라는 말을 듣고 싶은 욕심,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은 욕심, 더 많은 고객들이 찾아오기를 바라는 욕심 등등 채워지지 않는 욕심으로 하루하루를 채워가고 있는 나의 모습과 일락서산의 모습이 한 장의 사진으로 오버랩 되는 순간입니다. “욕망은 잉태하여 죄를 낳고 죄가 다 자..